은행 여전히 '고전'..대손비용 전년比 21%↑
2010-11-01 06:00:00 2010-11-01 16:55:4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내은행들의 수익성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구조조정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대손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순이자마진(NIM)과 유가증권처분이익 비중이 커 내용면에서도 부실하다는 평가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2%(1조9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대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관련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실적이 금융위기 이전보다는 다소 부진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이 상승하면서 전년대비 21.3%(4조 9000억원) 늘어난 2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대손비용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9%(2.1조원) 증가했다. 구조조정 대상기업 여신과 건설.부동산 경기침체에 다른 부동산 PF대출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6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5%(1.7조원) 급증했다. 주요 출자전환기업 등 보유주식을 매각했고, 증시호전에 따라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많이 발생했다
 
금감원관계자는 "은행들의 이자이익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과 부동산침체로 대손비용이 급증했다"며"잠재부실의 조기인식 등 부실채권 정리를 계속 추진하고 있어 연내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조조정기업과 부동산 PF대출관련 부실채권 정리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독려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은행이 보다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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