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신설한다지만…신도시 '출퇴근 지옥' 해소 미지수
국토부, 수도권 29개 광역교통 개선 집중관리지구 지정·관리
시흥, 의정부 고산, 광명 역세권 등 6개 지구 추가 대책 마련
신도시 교통난 반복 여전…"교통인프라 사전확충 우선돼야"
2023-06-01 16:46:32 2023-06-01 18:50:4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상습적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시흥, 의정부, 광명 등 일부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추가 신설합니다. 지역 주민들이 겪는 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해 교통난 완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시흥 군자·목감·은계·장현 등 시흥권 4개 지구와 의정부 고산 지구, 광명 역세권 등 총 6개 지구에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가동합니다.
 
해당 지구는 모두 만성적 출퇴근 대란에 시달리는 대규모 개발사업지구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국토부는 수도권 29개 지역을 광역교통 개선 집중관리지구로 지정하고 순차적인 광역교통 보완대책 수립을 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흥권 4개 지구에 광역버스 2개 노선을 신설, 총 8대의 버스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내버스 3개 노선(24대)의 운행을 개시하고 마을버스 4개(6대) 노선을 증차합니다.
 
의정부 고산지구는 경기북부청과 잠실 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 전세버스 1개 노선을 출퇴근 시간대에 각각 2회 증회합니다. 마을버스 1개 노선(7대)과 수요응답형 교통수단(8대)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광명 역세권지구는 광명역세권과 사당역을 잇는 광역버스를 기존 10대에서 12대로 증차합니다. 아울러 시내버스 1개 노선(5대)을 신설하고 버스정류장 시설(3개소)도 개선합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까지 2기 신도시를 포함해 광역교통 집중관리지구에 지연 중인 개선대책 사업도 점검하는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매번 반복되는 신도시 교통문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1·2기 신도시의 베드타운화로 교통통행량이 늘어난 게 교통문제의 근본 원인"이라며 "신도시 개발 교통수요에 못 미치는 도로를 공급하고 광역버스 교통망도 여전히 미완성인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통대책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선 주택 후 교통'이라는 기존의 개발 방식을 바꿔 교통인프라를 만든 후에 주택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강희업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은 "3기 신도시는 현재 대부분 착공 전이나 개선대책 사업을 둘러싼 관계기관 간 갈등, 인허가 문제 등으로 인해 일부 지연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연 사유 해소를 위한 중재·개선권고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시흥, 의정부 고산, 광명 역세권 등 6개 지구의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의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버스정류장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