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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뉴스현장)SKT '서비스플랫폼 사업 전략' 간담회
2010-10-26 06:00:00 2010-10-30 09:43:54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SK텔레콤이 핵심 콘텐츠의 핵심 정보 개방으로 개발자와 중소개발기업 등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25일 발표했다.
 
또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 시장에서 생태계를 빠른 속도로 장악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등과 같은 운영체제(OS)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등한 경쟁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만원 SK텔레콤(017670) 사장은 이날 서울대학교 SK텔레콤 연구동에서 열린 '서비스 플랫폼 전략발표' 간담회에서 "단말 OS를 포기하는 순간 (구글이나 애플같은 업체들이) 내장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어 리눅스 활용한 단말 OS부분은 표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 같은 OS 개발 등을 통해 모바일 생태계에서 더이상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정만원 사장 등 SK텔레콤의 일문일답.
 
- 3년간 1조원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에?
 
▲ 정만원 사장 : 거의 R&D(연구개발) 쪽에 들어간다. 오픈이노베이션, MD센터 등도 다 예산에 들어가고, 운영과 관련된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체적으로 알앤디로 이해해달라. 연도별로 균등하게 비슷하게 쓸 예정이다.
 
현재 투자하겠다고 정돈된 것만 뽑은 미니멈 액수이고, 추가적으로 더 필요하면 더 늘어날 것이다.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 연차별로 규모가 1조를 뛰어넘는 투자가 될 것이고, 6개 집중군의 R&D쪽에 들어간다.
 
- 티맵이 핵심인데, 구글 맵스 등과 어떠한 경쟁력? 
 
▲ 정만원 사장 : 티맵은 우리가 만들어 해외에 간다. 서비스 플래폼은 자체 갖고 있는 것보다는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는 형태이다. 우리쪽에서 티맵을 만들었던 매출을 가지고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 홍성철 서비스부문장 : 티맵은 제일 강점은 빠른 길 찾기다. 구글과의 차이도 그것
해외에서도 항상 연결돼 관심이 있다. 어느 지점을 가고자 할때 서버에 붙어 최적의 상황 내려받고 가는 도중에도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확장성이 높다. 검색과도 일맥 상통하고 검색광고로도 확장될 수 있다. 구글이 해외 지도나 로컬 업체나 이런 곳과 제휴해야 한다. 
 
티맵은 국경없이 동반 파트너들과 미국, 해외에도 나가는 플랫폼이 아닐까 싶다. 국제적인 시장을 만들 가능성이 충분한 플랫폼이다.
 
- SK컴즈(066270)와 서비스 플랫폼 전략 사이에 충돌은?
 
▲ 정만원 사장 : 무선네이트 운영은 SK컴즈 쪽에 다 넘겨 유무선으로 서비스플랫폼 키우는 역할 맡겼고, 네이트온이나 싸이월드 등 상당히 좋은 솔루션은 SK컴즈 것이다.
 
키운다면 SK컴즈의 역할이고 텔레콤의 역할을 무엇이냐는 궁금증인데, 아직 컴즈가 무선에서 약한 부분이 있다. 지금부터 말하는 서비스 플랫폼은 앞으로 같이 무선에서 키워나가는 것이다.
 
▲ 홍성철 서비스부문장 : SK컴즈와 긴밀하게 일하고 있다. 최근 통합 작업을 하는 등 공동 시너지 최대 발휘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중심으로는 시너지를 많이 내고 있다.
양쪽에서의 주특기는 다르지만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되면서 시너지 작업 진행되고 같일할 부분이 많다. 경쟁관계 아니다.
 
-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한마디로?
 
▲ 정만원 사장 : 티맵하면 서비스 플랫폼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아니면 서비스 상품다. 지금 형태의 티맵은 아니다. 확장성과 개방성을 갖춰야 서비스 플랫폼이다. API를 열어 누구나 쓸수있게 해줘야 개방되고 확장된다. 서비스가 좋다고 일반 대중이 인지해야 하고, 인지한 것의 API를 잘 정돈해 오픈 확장하면 다양한 상품을 누구든 소호 벤처, 1인기업, KT까지도 연결되는 상품을 만들어 서비스하면 생태계가 커진다.
 
성패는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얼마만큼 가치있고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이를 통해 SKT가 하드웨어, 연결 상품 등으로 바꿔야 애플이나 구글 등이 될 수 있다.
 
- 단말기 OS를 만들 계획이 있나?
 
▲ 정만원 사장 : 리모라는 단체가 있는데 속도가 안난다. 어느정도 속도가 나올려면 많은 사업자가 참여해야하는데, 그러면 속도가 떨어지고 작은 사업자들과 하면 환경이 부족하다.
 
유럽 캐리어들도 고민이 많다, ISO같은 것을 하겠다는 것이다. 캐리어들끼리 단말 OS들끼리 만들어보자는 움직임이 있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SKT가 다소 희생을 하더라도 스피드있게 진행해 단말 OS를 별도로 만들어 앞으로 다가오는 플랫폼 유즈의 시대에서 설 땅이 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도 단말 OS를 장악한 이가 임베드 안된다 하면 어려워진다.
 
SKT 등 전세계가 원하는데 누군가 리드해야한다면 우리가 그 역할을 하겠다. 
 
▲ 하성민 이동통신부문 사장 : 단말 OS  개발 등은 독자적으로 SKT가 한다는 것은 아니고 여러회사 합쳐서 한다는 얘기이다. 한국서는 K-WAC 출범하고 있고, WAC은 세계 25개 사업자들이 하고 있다. 5월 상용서비스하고 있고 한국 통신3사, 방통위 등이 함께 진행 중이다. SKT가 K-WAC에 나와있는 표준을 WAC에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 정만원 사장 : ISO같은 단말 플랫폼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예측 시간을 말하기 곤란한 정도로 불투명하다. 당장 눈앞에 있는 것이 K-WAC, WAC. 이렇게 여러 가지로 갖고 가면서 상당한 에코를 만들어 가겠다.
 
엄청나게 많은 영역이 널려 있으니 지금 에코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고, 만들어지면 통신 3사 협력해 잘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 등과도 협력할 생각이다. 우리가 희생해서 빨리 가게끔 하겠다.
 
- 데이터 무제한 품질 논란이 있다.
 
▲ 하성민 이동통신부문 사장 : 아마 데이터 무제한 통화품질 문제는 다른 쪽 이야기이다. 우리 가입자가 150만 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문제로 꼽히는 것이 네트워크 자체 문제, OS 문제, 어플리케이션 문제이다.
 
통신사업자로서 말하자면 SKT 지난주 두개의 FA 개통 끝나 운영 중이다. 수도권은 올해안 운영되고,10월 이전에는 트래픽 양이 느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가 확보한 용량 대비 사용량 갭이 많이 남아 있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네트워크 망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제조사 입장에서 피처폰과 스마트폰은 좀 다르다. 활성화된지 1년 정도밖에 안돼 최적화 문제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삼성전자와 태스크포스 구성해서 개선점을 찾고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신속히 해결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 입장에서는 크게 문제는 없다.
 
-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네이버 등 국내 포털 배제 논란이 있는데.
 
▲ 정만원 사장 : 당연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OS 열어줬다. 자기 핵심 비즈니스인 검색과 관련해 임베드를 못하게 하는 것이지 이면계약은 없다.
 
단말 OS를 캐리어가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 하면 구글이 서비스 플랫폼과 관련해 임베드를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열어놔도 자기들과 충돌이 발생하는 부분은 못하게 한다.
 
통신사 입장서 중립적으로 해야하지 않나. NHN(035420)의 네이버나 다음(035720) 등 다 들어오게 해야하겠지만 안드로이드 OS 구글이 장악하니 구글이 안된다고 하는 것이지 이면계약은 없다. 그래서 통신사업자도 단말 OS 포기할 수 없다.
 
-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은?
 
▲ 정만원 사장: 우린 정말 열심히 지키고 있다. 가이드라인 나온 뒤에 정확하게 지키고 있다. 
 
-팅크웨어(084730)와 저작권 문제 위험성은?
 
▲ 홍성철 서비스부문장 : 현재로서 리스크 없다. 그 부분에 대해 오해도 많은 데, 오늘 정만원 사장이 언급했듯이 티맵은 기존의 내비 업체들과 동반 성장이지 경쟁이 아니다.
 
빠른길 찾기 핵심기술인데 무료로 오픈하고 있다. 사용 원하는 업체들 지금도 쓸 수 있다, 상생 모델이지 경쟁 관계가 아니다.
 
팅크웨어와 시장 세그먼트가 다르다고 보고 있고, 서비스플랫폼은 고기가 잘잡히는 어장까지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진정으로 비즈니스 잘하고, 잘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 남영찬 CR부문장 :실질적으로 충돌이 될 만한 기술을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물론 문제가 있으면 건설적으로 팅크웨어와 협력하는 방안 모색하겠다. 분쟁이 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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