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구소멸 1호 국가' 지목한 데이비드 콜먼 교수 내한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한국의 초저출산' 주제로 강연회 개최
2023-05-08 13:27:04 2023-05-08 13:27:0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17년 전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David Coleman) 교수가 내한해 한국을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하 한미연)은 오는 17일부터 양일간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인구학 명예교수를 초청해 ‘국가소멸을 부르는 한국의 초저출산, 세계적 석학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데이비드 콜먼 교수. (사진=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지난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인구소멸국가 1호’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한 인물입니다.
 
당시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1.13명이었으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17년이 지난 현재 초저출산 현상이 더욱 심화한 상황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228개 시·군·구 가운데 절반이 소멸 위험 지역이고 인구가 3만 명을 밑돌아 서울의 한 개 동보다 적은 군은 20여개에 달하는 실정인 만큼 강연회는 현재의 한국을 진단하고 새롭게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콜먼 교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 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 참석하며 18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국제 사례로 보는 인구문제 : 우리나라의 과제와 전망’ 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미연이 주최하고 포스코 홀딩스, 호반건설이 후원하는 이번 강연회는 인구문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석비용은 무료입니다.
 
한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초저출산과 고령화 등 대한민국의 인구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발족된 민간 비영리연구기관으로,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고 포스코·호반건설·매일유업 등 34개 기업과 단체가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초대 이사장,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초대 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인실 한미연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처한 인구절벽 위기의 심각성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세계적인 인구학자의 진단과 전망으로 인구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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