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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특검 "허구사실로 압수수색…참담"
"영장 기재 범죄사실은 전혀 사실 무근"
2023-03-30 19:12:33 2023-03-30 19:12:3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박 전 특검이 "허구의 사실로 압수수색을 당한 것이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특검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영장 기재 범죄사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그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 자택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우리은행 본점도 포함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던 2014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 중이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민간사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의 공범으로 검찰이 지목한 양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실무를 도와주고 민간사업자들로부터 거액을 받기로 약정한 혐의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21년 11월과 12월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각각 불러 관련 혐의를 조사했으나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대장동 50억 클럽'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박영수 전 특검의 특검보로 일했던 양재식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양 변호사가 검찰 수사관과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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