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멘텀 유효..車·조선株 투자 '긍정적'
IT株는 실적우려 여전..보수적 접근 요구
2010-10-25 16:09:33 2010-10-25 18:38:07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운송장비업종이 25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4.48% 급등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구성종목인 자동차주와 조선주 중심의 투자관점이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IT주에 대해서는 실적우려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있는지 여부가 불투명해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됐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주는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등 안정적인 분기실적을 시현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주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지만, G20(주요 20개국) 경주회의를 통해 환율전쟁 우려가 크게 완화됐고 자동차의 경우 중국 소비진착 정책과 맞물려 모멘텀이 형성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자동차업종은 업황과 관련한 전망치가 상당히 양호하다는 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과거 지수가 주춤했던 기간에도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온 만큼 당분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수가 1900~2000선을 향해 가고 있는데 조선주들은 고점 대비 많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외국인들이 조선주를 많이 사들이는 추세여서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안수웅 센터장은 "조선주의 경우 최근 세계 경기가 회복기조에 들어서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오는 11~12월에는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선행지수가 좋아지면 중국향 물류가 증가하기 때문에 조선·해운주에 호재라는 설명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주도 장세는 여전해 큰 폭 변동이 없을 것이고, 조선주는 중국모멘텀도 일부 있는 데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어닝시즌 동안 하향조정되면서 4분기 모멘텀이 선반영된 점이 외인 매수세의 근거"라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IT업종에 대해 올 4분기까지 실적이 안 좋을 것이란 의견과 이번 실적시즌을 계기로 바닥을 딛고 일어설 것이란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며 "시야를 넓게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가라"고 조언했다.
 
박석현 연구위원도 "IT주를 외국인이 사고는 있으나 매수세가 강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를 통해서 총 5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는데 이 중 IT에 대한 매수규모가 1100억원 정도여서 크게 적극적으로 볼 수 없다는 것.
 
반면 운송장비쪽엔 3000억원 어치의 매수세가 몰려 외국인의 관심도가 자동차·조선주로 쏠려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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