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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30주년 특별 음악회…백혜선 리사이틀
2023-03-22 20:42:40 2023-03-22 20:42:4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백혜선(58)이 올해 30주년을 맞은 예술의전당을 기념한 특별 음악회를 갖습니다.
 
21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백혜선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다음 달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모차르트, 무소륵스키, 플로렌스 프라이스, 한국의 작곡가 서주리의 음악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20세기 초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작곡가로서 여러 편견에 맞서 활동했던 프라이스의 '스냅사진'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입니다.
 
백혜선은 이 곡에 대해 "미국에서 동양인 여성 피아니스트로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나의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아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시대 작곡가인 서주리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봄'은 세계 초연으로 연주하고,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5번'과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 고전과 낭만주의 시대 음악도 들려줄 예정입니다.
 
백혜선은 1994년 세계적인 권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입상의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원조 콩쿠르 여제'로 불린 스타 연주자입니다.
 
1994년 29살 나이로 서울대 최연소 교수로 부임해 10년간 재직했고, 이후 한국과 미국, 유럽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2년에는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선정됐으며, 현재 세계적인 음악 명문 학교인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NEC)의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독주회를 시작으로 국내 연주 활동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백혜선(58)이 올해 30주년을 맞은 예술의전당을 기념한 특별 음악회를 갖는다. 사진=예술의전당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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