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건 시장 더 넓어진다
올해 '비건' 트렌드 확대…식품 기업들 전문 브랜드 잇달아 론칭
대체육 이어 대체유 제품도 쏟아진다
2023-03-03 06:00:00 2023-03-03 08:33:16
[뉴스토마토 최신혜 기자] 올해 친환경, 웰빙이 식품외식업계 트렌드로 자리하며 비건 시장이 전격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 식품업체들은 비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브랜드 사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오리지널) 수출제품(사진=CJ제일제당)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제품 출시와 사업 확대에 나섭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21년 12월 플랜테이블 만두, 식물성 떡갈비 등 제품 출시 후 1년여만에 누적판매량 약 400만개를 달성했습니다. 해외 시장 비건 수요도 공략 중입니다. 수출 국가는 출시 초기 10개국에서 독일, 영국 등 유럽과 인도, 아프리카까지 30개국으로 늘어나고 품목도 확대됐습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채식 김밥, 도시락 등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채식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식물성 원재료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중입니다. 
 
풀무원도 식물성 식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영토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풀무원은 2021년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기업'을 선언하고 '지구식단 사업부'를 통해 국내외 대체육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을 론칭했습니다.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에 이어 동물성 배양육으로 영토를 확장 중입니다. 미국 해산물 배양육 스타트업 블루날루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국내 배양육 개발기업 심플플래닛과 투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밖에 롯데제과는 지난해 12월 비건 브랜드 '비스트로'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기존 대체육 브랜드 '제로미트'에 이어 새 브랜드를 내놓으며 사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복안입니다.
 
헬로베지의 비건 컵밥 '옴니인사이드 카레·짜장 덮밥'(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지난해 5월 비건 브랜드 '헬로베지'를 출시하고 카레와 짜장, 라면, 솥밥 등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는 중입니다. 
 
신세계푸드 역시 2021년 식물성 대안육 베러미트 개발에 성공,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매 채널을 다각화 중입니다.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 '베러미트 토스트' 등이 대표 제품입니다. 
 
참치 없는 참치캔도 나옵니다. 동원F&B는 비건 참치 통조림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농심 계열사 농심태경의 식물성 브랜드 '베지가든'에서 생산한 식물성 참치 원료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가량 성장했습니다.
 
이규민 경희대학교 외식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외식산업을 전망하며 "건강식 및 비건을 포함한 외식시장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특히 미식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음식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미식 가치가 강조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대체육 열풍은 대체유(乳)로 번져갈 전망입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특허청에 대체유 브랜드 상표권 '제로밀크'를 출원했습니다. 출시 예정인 품목은 귀리를 원료로 한 대체유와 식물성 치즈 등입니다. 
 
CJ제일제당 역시 지난해 대체유 전문 브랜드 '얼티브'를 선보였습니다. 현미와 완두콩 단백질만을 사용한 100% 식물성으로 유제품을 만듭니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내 대체유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최신혜 기자 yess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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