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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3)AI 대세론 속 국내 스타트업도 빛났다
'MWC2023한국관'서 자원재생·반려동물 생체인식 기술 등 뽐내
2023-02-28 12:01:19 2023-02-28 12:01:1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IT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는 국내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여해 기술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구성한 'MWC2023한국관'에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자와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는 것인데요. MWC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서비스들은 물론 자원재생, 반려동물 생체인식 등 이색 콘텐츠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원순환 솔루션 선도기업 오이스터에이블은 AIoT 스마트 자원순환 시스템 '랄라루프'를 들고 MWC를 첫 방문했습니다. 랄라루프는 급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재활용품·재사용기의 순환을 만드는 AIoT 무인 자원순환 인프라입니다. 크게 랄라루프 무인 회수 반납기와 랄라루프 ID로 구성이 되는데요, 자원의 회수와 탄소 인센티브 관리를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게 해 시민들이 탄소 중립을 위한 재활용과 재사용을 쉽고 편리하게 실천하도록 개발됐습니다.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2023'에서 스마트 자원순환 시스템 '랄라루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특히 이번 MWC2023에서 처음 공개된 '랄라루프 ID'가 눈길을 끕니다. 재활용품과 재사용품에 인쇄되는 전용 인식 코드인데요. QR·바코드·RFID·디지털 워터마크 등 다양한 방식의 인식 코드를 통해 원재료의 제조, 유통, 폐기 등 자원 생애주기 전 과정의 순환 사이클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MWC 현장에서 만난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는 "플라스틱 컵 이외에 배달용기와 택배 상자 등도 정보 추적이 가능하다"며 "원재료부터 재사용 용기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순환 과정이 즉시 데이터로 확인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폐기물 저감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PoC(개념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중동, 유럽, 일본 등 지의 다양한 포장재 기업, 도시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펫나우는 반려동물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강아지의 비문에 한정됐던 생체인식 기술을 고양이의 안면인식 등으로도 확대를 했는데요.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업데이트 된 서비스가 소개됐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3'에서 펫나우의 부스에 많은 참관객이 몰려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역시나 MWC 참가가 처음이라는 펫나우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지에서의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유럽 지역의 펫보험사, 지방정부 등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는데요. 3월1일 예정된 코트라의 스타트업 투자유치 IR 피칭행사에도 참여해 투자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AI 기계 번역 기술을 제공하는 엑스엘에이트(XL8)는 이번 MWC에서 줌 회의 중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통역앱 'XL8 이벤트캣 포 줌(EventCAT for Zoom)을 선보였습니다. 이벤트캣은 구어체 기반의 데이터를 학습한 기계 번역 엔진을 줌과 결합해 다국어 회의를 실시간으로 통역, 참가자들이 선택한 언어로 실시간 자막을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과 대화를 하더라도 한국어로 말한 내용을 2초 이내에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해 자막으로 띄워주기 때문에 화상회의를 전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벤트캣은 20여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MWC 현장에서 데모 버전이 공개된 후 3월 중으로 줌 마켓플레이스에서 다운받아 사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2023에 마련된 엑스엘에이트의 부스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한편, 코트라가 구성한 'MWC2023한국관'은 올해로 14회차를 맞았습니다. 플랫폼, 솔루션, 전자기기,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28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바이어 등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하는데요. 특히 올해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대구테크노파크 등 기타 기관과도 통합한국관을 마련해 총 76개사가 '코리아' 브랜드 아래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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