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신혜 기자] 식품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A를 통해 악화된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낡은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롯데제과 CI
롯데제과가 롯데웰푸드로 사명 변경을 검토 중입니다. 계기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의 합병입니다.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태격인 핵심 계열사인데요. 1967년 설립 이후 국내 제과분야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2020년부터 오리온에 1위를 빼앗겼습니다.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푸드 역시 수 년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자, 지난해 7월 제과와 푸드 합병을 감행했는데요. 롯데푸드의 경우 가정간편식(HMR)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롯데제과는 해외 영업망이 잘 구축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합병 효과도 톡톡히 봤습니다. 지난해 5조7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3조원 클럽에 가뿐히 입성했지요.
롯데제과 측은 '제과'라는 사명이 롯데푸드의 간편식·육가공 등 사업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내달 초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이후 사명 변경이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제과의 사명 변경은 1967년 회사 설립 이후 약 56년만입니다.
오뚜기 역시 지난해 10월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합병했습니다. 경영효율성, 경쟁력 제고, 기업 투명성 강화가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합병 효과로 인해 오뚜기의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죠. 오뚜기는 지난해 3조1833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동원그룹도 지난해 11월 지주사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 도모에 나섰습니다. 동원산업이 기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 지주 회사가 된 것인데요. 식품계열사
동원F&B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신혜 기자 yesss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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