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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건설현장 불공정 행위 근절 나선다
전담 TF 신설…불법·불공정 행위 무관용 엄정 대응 예고
2023-01-26 18:13:35 2023-01-26 18:13:35
(사진=SH공사)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설현장 내 만연한 불법·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건설현장 내 불법·불공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엄정 대응하고 공사 자체적인 예방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4일 '서울시 대책마련 지시' 및 1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공공기관 CEO 간담회' 후속조치로 진행됩니다.
 
김 사장은 건설현장 불법·불공정 행위를 건설업계 모두의 위기로 받아들이고 긴급히 공사 내부적으로 전담조직(TF) 신설을 지시했습니다.
 
SH공사는 TF조직을 꾸리는 대로 불법·불공정 행위 예방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예방활동의 주요 내용으로는 △상시 감시체계 가동 △주기적인 불법·불공정 행위 점검 활동 추진 △건설현장 내 불법·불공정 행위 적발 △불법·불공정 행위자들에 대한 문책과 처벌 요구 등의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SH공사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공사현장 70곳을 대상으로 건설현장 불법·불공정 행위 피해사례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공정 차질 등 5곳의 현장에서 11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사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2단지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원·하도급사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설현장 불법·불공정 행위에 대한 대응방안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 등을 소개하는 등 소통 활동에도 나섰습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내 근로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금번 건설노조 불법사태가 근로자 여러분께 해가 되지 않도록 SH공사는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공공발주 기관으로서 근로자의 처우개선에 앞장서며 건설산업 전반적 시스템 개선을 통해 건설근로자가 대우받는 건설현장 선진화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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