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노·도·강 매물 회수…"설 이후 가격 오를 것"
상계주공1·2·6단지 안전진단 통과…"문의 많아져"
"급매물 거의 소진돼…상대적으로 호가 상승할 것"
강북·도봉 분위기 여전…"거래 안돼 매물 쌓여 있어"
2023-01-18 06:00:00 2023-01-18 06:00:00
노원구 상계주공1단지 모습. (사진=김현진 기자)
 
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최근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되고 있는 추세로 설 연휴 이후에는 가격이 오를 수 있어요."(상계주공1단지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
 
17일 방문한 노원구 일대 분위기는 지난해와 사뭇 달라 보였습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릴레이에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일대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일대 아파트 단지 곳곳에 '재건축 확정',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통과'와 같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리며 활기를 되찾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2.90% 하락하며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도봉구가 12.37%로 그 뒤를 이었으며 성북구와 강북구도 각각 10.77%, 10.18% 하락하며 10%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안전진단 통과 호재…일대 분위기 살아나
 
최근 '상계주공1단지'를 비롯해 2단지와 6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양새입니다. 수요자들의 문의도 있을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상계주공1단지 인근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1단지와 2단지, 6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이후 문의도 많이 오는 상황"이라며 "1단지 기준 24평형 급매물 호가가 6억5000만원 정도인데 가격이 저렴한 건 거래가 되는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 문의도 조금씩 살아나며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원구 일대 안전진단 호재로 인해 매물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 매매 물건은 17일 기준 3752건으로 한 달 전(4157건)보다 9.8% 줄었습니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기 때문에 단지마다 3가구 정도 빼고는 다 빠져 팔 사람이 없다"며 "보통 매매 물건을 150건에서 200건 정도 쌓여 있는데 지금은 30~40건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 물건도 많이 소진된 상황으로 설 연휴 이후에는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C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단지 24평형 기준 급매물 호가는 6억5000만원인데 이런 물건이 많아야 3건 정도"라며 "같은 평형이라도 다른 매물들 호가는 7억5000만원, 비싼 건 8억원 이상도 부르고 있는 상황으로 설 연휴 이후에는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도봉구 창동역 인근 창동주공3단지 모습. (사진=김현진 기자)
 
강북·도봉구 분위기 여전…"매물 감소했지만 거래 여전히 저조"
 
강북구와 도봉구도 매매 물건이 감소세를 보이곤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아실에 따르면 17일 기준 강북구 아파트 매매 물건은 943건으로 한 달 전 1125건보다 16.2% 줄었으며 도봉구 아파트 매매 물건도 같은 기간 1888건에서 1608건으로 14.9% 감소했습니다.
 
도봉구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창동주공3단지 24평형의 경우 5억5000만원에 나와 있는데 경기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문의도 많지 않고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북구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대 매매 물건은 꽤 있는 편"이라며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조금씩 거래가 이뤄지긴 하지만 예전에 나왔던 매물들이 여전히 거래로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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