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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CJ오쇼핑 등 中 내수 확대 '수혜株'
2010-10-20 05:46:16 2010-10-20 15:42:0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 18일 폐막한 중국 공산당 17기 5중전회에서 발표된 12차 5개년 계획의 핵심은 중국의 경제 발전 기조가 '고(高)성장'에서 도농간 빈부격차를 줄이고, 과도한 에너지 소모문제를 해결하는 '경제구조 조정'의 성격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경제 발전 기조 변화로 주목해야 할 산업은 무엇인가.
 
신영증권은 19일 '2011 중국 수혜주 10선'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중국발 수혜 종목을 꼽았다.
 
우선은 내수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음식료 업종에서 중국 초코파이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오리온(001800)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오리온의 중국법인 외형은 전년동기비 32.8%, 2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초코파이가 화북시장에서 시장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남시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어 실적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CJ오쇼핑(035760)은 현재 중국 내 M/S 1위의 영업력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외로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이익을 달성하고 있는 회사"라며 "해외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내년 하반기 동방CJ의 중국 내 상장 이슈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내수 확대와 함께 화장품 업체 에이블씨엔씨(078520)코스맥스(044820)도 수혜가 예상된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4852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반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32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 중국법인은 전년대비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 내수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화장품 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 140개였던 중국 현지 매장수를 올해 4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진출과 함께 자동차 브레이크 마찰재 전문기업인 새론오토모티브(075180), 헤드램프 및 샤시 부품 제조 업체 에스엘(005850), 중국 승용차 타이어 1위업체인 한국타이어(000240)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게임부문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095660)를 꼽았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는 올해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200만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트래픽이 상승세에 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게임인구는 1억명에 달하는데, 연간 10%이상씩 게임 인구가 늘어나며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네오위즈게임즈가 최근 인수한 씨알스페이스의 ‘세븐소울즈’의 중국 론칭이 내년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 내수 소비 확대에 따른 동사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영증권은 중국의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중국의 밀폐용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락앤락(115390)에 대한 관심도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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