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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태원 참사 '2차 가해' 피의자 8명 송치
방통위에 게시물 564건 삭제·차단 요청
2022-12-28 16:46:43 2022-12-28 16:46:43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경찰이 현재까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온라인상 '2차 가해'를 한 피의자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 국사수사본부(국수본)는 28일 이태원 참사 직후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설치해 피해자들에 대한 악의적 비방과 신상정보 유출 등 위법행위 36건을 수사하고 누리꾼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2차 가해 관련 게시물 564건도 삭제·차단 요청한 상태다.
 
피의자들은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서 참사 희생자에게 모욕적인 글을 게시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음란글과 희생자의 사진을 올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온라인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비방글을 게시할 경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온라인상 2차 가해에 대해 엄정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청 국수본 관계자는 "악성 댓글은 유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기는 범죄인만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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