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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테슬라 직원, 머스크 고소 "머스크 비판했다가 해고 돼"
머스크 "후임을 찾으면 CEO에서 물러날 것"
2022-12-21 16:01:26 2022-12-21 16:01:26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비판해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전직 테슬라 직원 2명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고소장에서 지난 5월 머스크 CEO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무실 복귀' 방침에 대해 항의했다가 보복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측은 이들의 해사 행위가 해고 사유로 정당하다는 입장이지만 근로자 측은 엄격한 사무실 복귀 지침이 직원 괴롭힘 방지를 규정한 사규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NLRB는 진정서 내용을 조사한 뒤 해고 노동자에 대한 복직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테슬라가 이에 불복할 경우 연방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당 해고 여부를 둘러싼 소송은 머스크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1월 전직 스페이스X 직원 8명은 머스크 CEO의 소셜미디어상 부적절한 언행과 승무원 성추행 의혹을 지적한 서한을 경영진에 전달했다가 해고당했다며 NLRB에 회사를 제소했다.
 
또한 트위터에서는 11월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를 두고 여러 건의 부당해고 소송이 법원에 제기된 상태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 "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그는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및 서버 부서 운영만 담당할 것"이라고 사의를 밝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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