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펀드 '미운오리새끼'에서 '황금거위'됐네
손실 60%→10%로 낮아져..적립식수익률 27% '훨훨'
2010-10-18 05:52:2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가 미운오리새끼에서 황금거위로 탈바꿈했다. 이 펀드는 이달말 출시3주년을 맞는다.  
 
설정 한달도 채 안돼 4조원을 끌어모으는 등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반토막펀드라는 비난과 함께 투자자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바 있다. 
 
3년이 지난 현재 운용과 성과는 어떨까? 절반 넘께 까먹었던 인사이트펀드의 손실폭은 10%대로 줄었고 투자비중도 자산배분펀드답게 다양화됐다.
 
◇ 손실 60%→10%로 낮아져..적립식수익률 27%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당일 인사이트펀드에 거치식으로 돈을 넣은 투자자의 경우 지난 15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13.64%. 여전히 마이너스권이지만 한때 마이너스 60%대로 원금의 절반 이상을 까먹었던 데 비하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
 
적립식은 이미 플러스 상태다. 설정 때부터 적립식으로 매월 꼬박꼬박 돈을 넣은 적립식 투자자는 현재 27%의 수익을 내고 있다.
 
중국주식(홍콩H지수)비중이 컸던 인사이트펀드는 금융위기로 글로벌증시가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설정당일 1만7000선이었던 홍콩증시가 이듬해 1월부터 급락 그해 10월 4700선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은 중국시장이 급락하는 와중에서도 오히려 비중을 확대, 한 때 중국주식을 80%까지 채웠다. 결국 펀드는 반토막이 났으며 금융위기 여파가 심했던 11월은 -61% 손실이라는 쓴맛을 봐야했다.
 
당시 투자자들의 원망도 하늘을 찔렀다. 자산배분펀드로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 채권, 현금의 비중을 조절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때 오히려 중국증시에 몰빵해 손실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에 11월 일부 투자자는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 중국 비중 낮추고 미국 높이고  
 
중국에 올인했던 운용전략도 달라졌다. 중국비중을 30%대까지 낮추고 선진국 비중을 늘리는 등 자산배분펀드 답게 다양회된 것.
 
미래에셋운용관계자는 "인사이트펀드의 중국투자비중은 현재 30%대까지 낮아졌다"며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펀드의 중국투자비중은 2008년 60~70%대를 유지해왔으며 지난해 2분기에는 80.42%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후 비중이 점차 줄어 지난해 4분기 65.73%, 올해 1분기에는 41.63%까지 떨어진 이후 비중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반면, 투자가 거의 없던 미국 투자비중을 9.3%까지 늘리는 등 선진국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운용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부동산 억제 등 긴축우려정책 등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비중을 줄인 반면, 미국 등 선진국은 경기회복둔화 우려로 출구전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업종 포트폴리오도 변했다. 설정당시 금융과 산업재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소비재업종의 비중이 높아진 것.
 
인사이트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소비재업종의 비중은 38%로 지난해4분기 18%에 비해 두배이상 확대됐다.반면 33%대였던 금융섹터는 13%대로 대폭 줄었다
 
미래에셋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소비재업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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