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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댄스 세리머니 논란 "상대 대한 존경심 없어"
2022-12-06 17:50:39 2022-12-06 17:50:39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 패배를 당한 가운데 브라질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선보인 댄스 세리머니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51)은 영국 ITV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를 해설하는 도중 브라질 선수들의 댄스 세리머니를 두고 "춤 경연 대회인가"라며 "이렇게 많은 댄스 세리머니는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이것을 브라질 문화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내가 볼 때는 상대 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행위"라며 "첫 골까지는 그럴 수 있지만 골을 넣을 때마다 그렇게 하고, 심지어 감독까지 함께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함께 해설하는 리버풀 출신의 그레임 수네스(69·스코틀랜드)도 "골을 넣을 때마다 댄스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치치 브라질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골을 넣으면 함께 춤을 추자고 얘기했었다"며 "이는 순수한 기쁨의 표현이었고, 젊은 선수들과 유대감을 맺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평소 존경하는 사람 중 하나"라며 "그들의 언어 중 하나는 춤"이라고 했다.
 
또 브라질 대표팀 주장인 티아구 실바는 "우리는 결코 상대를 무시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한국을 존중하지 않았던 순간은 없었고 우리는 계속해서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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