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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본회의 열 안건 없다"…이상민 해임안 저지 주력
전날 윤 대통령과 관저회동 보도에 "오보"
2022-12-01 11:41:53 2022-12-01 11:41:5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늘 본회의를 열 안건이 전혀 없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본회의 보고를 저지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오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해임건의안은) 본회의가 열리면 제출됐다는 보고만 하도록 돼 있고, 오늘 의결할 안건은 없다"며 "이거(해임건의안) 자체가 안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에 안건 없이 본회의를 개의한 사례가 있다는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오는 2일인)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9일 끝나는)정기국회 안에라도 예산 처리에 전력해야 한다"며 "나라와 경제를 정말 걱정한다면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고 그 다음에 해임건의안(을 말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해임건의안 제출 단계부터 보고되는 단계, 다시 본회의 잡히는 여러 단계가 있기 때문에 그 단계의 진행을 보면서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날로 국회 예산심사 기한이 종료됐다. 여야 간 이견이 커, 여야는 일단 심사 연장에 합의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과 양당 간사가 비공개 회동을 통해 이견을 좁히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과 관련 "(전달받은 것이)전혀 없다"며 "법정기한 안에 열심히 여야 예결위 간사가 논의했다는 보고만 받았고 구체적 내용은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원내 지도부까지 협의에 나서냐는 질문엔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여야가 더 논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오보"라고 부인했다. 다만 "공개된 일정 이외에는 누굴 언제 만났다 이런 것을 확인해드리지 않는다"고 말해 해석의 여지를 두게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저녁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이 장관 해임건의안과 예산안 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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