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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민주당, 이재명 방어 인상 주면 안돼"
"사실관계 논쟁에 당이 나서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이재명 변호인이 적극 따져야"
2022-11-28 11:24:50 2022-11-28 11:24:50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28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우리(민주당)가 (이 대표를)너무 정치적으로 방어한다는 인상을 주면 오히려 국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서 우리 당이나 이재명 대표를 더 신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에서 대변인이나 당의 지도부가 그 내용(수사 내용)을 잘 모른다. 결국 이재명 대표나 이 대표 주변 분들의 얘기를 전달하는 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윤석열정권이나 검찰의 정치적 목표는 딱 한 가지다. 이 대표 제거가 아니라 민주당을 방탄 정당으로 만들어서 신뢰도를 깨고 민주당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이 대표와 관련한 사법적 의혹을 방어하면 '제2의 조국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사실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으로 누구를 옹호하면 국민들의 여론과 민심이 떠나간다. '정치적으로 방탄을 하는구나', 혹은 '보호하려고 하는구나' 그러면 오히려 신뢰가 떨어진다"며 "당도 신뢰가 떨어질 텐데 그 사안 자체에서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사자)변호인이나 당사자가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당에서 해야 될 일은 어떤 정책에 대한 문제, 아니면 국정 운영에 대한 수사라든가, 당이 했던 일이나 정부가 했던 일에 대한 것은 적극적으로 우리가 반박할 필요가 있다"며 "그 다음에 검찰이 과잉수사를 하거나 불법수사를 하거나 검찰의 공권력 남용행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비판하거나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우선순위를 뒀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논쟁은 당이 나서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처럼 수사를 받게 된다면 그때 민주당은 어떻게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민주당이 책임져야 될 그런 사안이 아니면 이재명 대표나 (이 대표의)변호인이 누가 선임되지 않겠느냐"며 "변호인이 그걸 조목조목 설득력 있게 따지면 저는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변호인이 조금 더 사실관계를 전문적으로 디테일하게 따지고, 검찰의 수사행위에서 불법성이나 아니면 과잉수사나 이런 행위들이 나타났을 때 그런 부분은 또 당에서 철저하게 대처를 하고 그렇게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맞물려 이낙연 전 대표의 조기 귀국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이 열리기는 할 것"이라며 "아마 일정이 이태원 참사 이전에 추진을 했다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게 지금 당내 상황하고 연관돼 있고 혹은 이낙연 전 대표 귀국과 연관돼 있고 이건 다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과 관련해 "저는 (윤 대통령이)야당과도 대화를 해야 된다, 야당 얘기를 들어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재명 대표 본인과 관련해서 소환조사도 아직 안 한 것 아닌가. 수사도 안 한 상태에서 그냥 나오는 얘기들, 또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 수사내용 때문에 야당 대표하고 대화할 수 없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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