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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우크라 용병에게 '사형' 선고한 DPR 판사, 총에 맞아 중태
타스통신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
2022-11-07 21:35:25 2022-11-07 21:35:25
(사진=뉴시스) 알렉산드르 니쿨린 도네츠크공화국(DPR) 대법원 판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외국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도네츠크공화국(DPR) 법원 판사가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친러 성향의 DPR 측은 알렉산드르 니쿨린 DPR 대법원 판사가 총에 맞아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니쿨린 판사는 지난 4일 도네츠크 동부 부흘레히르스크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데니스 푸실린 DPR 행정수반은 텔레그램에서 "니쿨린 판사에게 총기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비열한 테러 방법을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스 통신은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니쿨린 판사는 지난 6월 영국인 숀 핀너와 에이든 애슬린,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에게 우크라이나군을 도운 '용병' 활동과 테러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4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항전 중 붙잡혔다.
 
한편 이들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한 포로 교환에서 석방됐다. 영국인 5명과 미국인 2명, 모로코인 1명, 스웨덴인 1명, 크로아티아인 1명 등 10명이 이날 풀려났으며 당시 애슬린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억류 기간에)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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