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2일까지 종전 합의"…이란, 역봉쇄에 반발
트럼프 "불발되면 휴전연장 안할수도…곧 좋은 소식 있을 것"
이란 "해협 봉쇄 않겠다고 동의했지만 약속 지키지 않아"
2026-04-18 14:22:16 2026-04-18 14:22:16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까지 이란과 종전 협상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휴전 연장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반면 이란은 해협 역봉쇄에 반발하고 있어 종전 합의를 두고 막판까지 기싸움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원탁회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마도 휴전을 연장하지 않겠지만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봉쇄가 유지되면 불행하게도 우리는 다시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며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그는 "20분 전 꽤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중동에서 이란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협상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좋은 소식인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는데요. 그는 "곧 듣게 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란과 조만간 종전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해, 오는 21일을 마감시한으로 잡고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과 종전 협상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미국이 이란 해상 '역봉쇄'를 계속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의)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해협을 다시 봉쇄하지 않겠다고 동의했고, 미국은 협상 타결 전까지 역봉쇄를 유지하겠다는 것에 반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지정된 경로'에 따라 '이란의 허가'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며 "해협의 개방 또는 폐쇄 여부와 그에 적용되는 규정은 현장이 결정하며, SNS가 결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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