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리콜대상車 4대 중 1대, 정비없이 운행
2010-10-11 12:57:14 2010-10-11 12:57:14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5년간 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리콜대상으로 지적받은 4대 중 한 대꼴로 아무런 정비없이 버젓히 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속불량과 볼트조임 불량 등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리콜시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제작사의 소극적인 대응과 정부의 규제미비에 따른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07년 이후 리콜대상 자동차의 평균 시정률은 74.8%에 불과했습니다.
 
리콜대상 차량의 25.2%인 17만2000여대의 차량은 아무런 정비 없이 도심을 운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7년이후 리콜 대상은 매년 5만여대이상 늘어나고 있지만 시정률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습니다.
 
2007년 94.6%였던 시정률은 지난해 82.3%로 낮아졌고 올 상반기에는 4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인천대교 사고에서처럼 이유없이 시속 40km이하로 떨어지는 변속불량 등으로 리콜대상에 포함됐던 지엠대우의 마티즈 2003년 1월 27일 이전분 생산차량은 아직 3200대(3293대)에 대한 시정조치 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6만7800대(6만7850대)의 리콜조치를 받은 수입차량도 아직 1만5700대(1만5713대)가 적절한 정비를 받지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리콜대상으로 지적을 받는 차량은 제작사의 리콜 시정에 대한 홍보와 개별 우편통보를 통해 시정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시정률이 떨어지는 것은 제작사의 소극적인 자세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 의원은 "현행규정을 개정해 제작사가 일간지 등에 공고하거나 우편 통지할 수 있도록 하고 만일 시정되지 않을 경우 우편통지와 이동전화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통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이 집계한 최근 5년간 리콜이 가장 많았던 차량은 국내차량의 경우 총 36만7000여대(36만5795대)인 기아차(000270)의 카니발과 1만1200대(1만1232대)인 토요타의 렉서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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