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IEA "처음으로 전세계에 실질적인 에너지 위기 접어들어"
2022-10-25 16:42:17 2022-10-25 16:42:17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진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티 총장은 싱가포르 국제에너지주간(SIEW) 행사에 참석해 "유럽과 중국의 잠재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새로 나올 LNG는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에너지 제재를 가했고, 이에 서방은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춰가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는 부족한 상태며, 겨울을 앞두고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의 LNG 수입국인 중국도 올겨울 유럽이나 아시아에 잔량을 되팔지 말라는 지시를 최근 국영기업들에 내렸다.
 
아울러 파티 총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포함된 OPEC+의 최근 석유 감산 결정도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촉진시킨다고 전했다.
 
파티 총장은 "세계 여러 국가가 경기침체 직전에 있기 때문에 이번 감산 결정은 특별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다만 파티 총장은 이번 에너지 위이가 청정 에너지원 개발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에너지 안보는 에너지 전환의 최고 동력"이라며 "각국이 에너지 기술을 올리고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