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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대통령께 의견 적극 개진"…'윤심'으로 당권 도전 공식화
"윤석열정부 성공 위해 역할 마다 않겠다"
2022-10-24 11:05:03 2022-10-24 11:05:03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 - 동의없는 녹음, 이대로 좋은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대통령께 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개진하는 건 사실"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원만한 소통관계를 전했다. 과거 대표적 친박계 인사였던 윤 의원은 책임론에 휩싸인 '윤핵관'의 빈 자리를 노려 차기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윤 대통령과의 원활한 소통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윤심'을 통해 '당심'에 접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한 번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과의 소통, 할 말은 또 하고 그 할 말을 했을 때 오해하지 않고 대통령이 듣고, 이런 논의가 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텐데 그 역할을 윤상현 의원이 잘 하실 수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래서 나가는 것 아니겠나"고 했다. 또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는 자주 하는지' 묻자 "필요시 한다"고 답했다. '신핵관'이란 평가에는 "기본적으로 신핵관이라는 것은 윤핵관들에 대한 실망감의 표현이고 또 윤핵관을 대체할 새로운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반성적 의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의원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윤 의원은 수도권 의석 121석 중 국민의힘은 17석뿐이라며 "절대적인 약세다. 그런데 현재 민주당 지도부나 원내지도부를 보면 60세 미만의 젊은 수도권 의원들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격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수도권 총선 승리를 견인할 사람이 누구냐. 정말로 선거를 이기는 방법을 아는 전략가가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이다. 
 
차기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 윤 의원은 "당의 전략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도층 민심도 중요하지만 우리 영남, 원래 보수 뿌리의 민심도 중요하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의 힘의 원천, 지지의 기반은 영남권 아닌가. 영남권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잘 아시지 않나"며 기존 '배신자' 프레임을 상기시켰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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