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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으로 죽어가" 무안 동물보호소, 관리 소홀 지적 쏟아져
무안군청 홈페이지에 비난 글 쇄도
2022-10-18 18:31:59 2022-10-18 18:31:59
(사진=무안군 제공) 무안군유기동물보호소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남 무안군이 위탁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관리 소홀로 유기견이 탈수와 굶주림으로 폐사하고 있다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무안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무안 유기동물보호소의 실태를 비판하는 글이 수백 개 올라와 있다. 이에 한 게시자는 "보호소 측이 유기견들을 방치해 탈수나 굶주림으로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영상에서는 물과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한 유기견들이 철창에 갇혀 쓰러져 있고 배설물 처리도 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사진=무안군청 홈페이지 게시판)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들도 "동물 학대를 멈춰달라", "보호소를 처벌해 달라" 등의 게시글을 연이어 게재 중이다.
 
한편 무안읍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는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무안군과 1년 단위 계약을 하며 올해까지 2년째 맡아 오고 있다. 무안군은 유기견 1마리당 포획 및 관리비로 15만원씩을 지급하는 등 연간 5,7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군은 유기동물보호소의 관리 운영에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직영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예산 증액을 통한 시설보수와 함께 직원들을 추가 배치해 최근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라며
"영상은 오래전에 촬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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