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로그인 접속이 먹통이 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이석우 대표가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비트의 경우 카카오 계정과 애플 ID 로그인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업비트는 카카오 로그인 의존도가 높아 이번 먹통 사태에 따른 이용자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은 자체 계정을 활용한 로그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혼란이 적었다.
당초 업비트는 자체 로그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지만, 오는 31일부터 서비스되기 때문에 카카오 로그인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대체 수단을 지원이 어려워졌다. 업비트는 당분간 소셜로그인과 업비트 로그인을 병행해 사용하고, 11월 21일부터는 업비트 로그인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업비트는 지난 15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16일 오전 11시경까지 카카오 로그인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이용자 보상 여부를 검토중이다.
업비트도 이번 사태로 인해 이용자 상당수가 서비스에 접속하지 못하면서 거래량이 평소대비 큰폭으로 급감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 거래액은 화재 발생 전인 15일 오전 10시경만 하더라도 1조6000억원에 달했으나 사고 발생후인 오후 3시 30분 기준 하루 업비트 거래대금은 7021억원 규모로 급감했다. 현재 18일 기준으로는 거래대금이 8205억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사고 이전 대비 여전히 거래대금 규모가 적다.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 수수료가 주 수입원인 만큼 업비트 입장에선 이번 카카오 접속 오류 문제로 매출 손실 규모가 상당히 커진 셈이다.
카카오 접속 오류와 관련해 피해보상안 마련을 위해선 카카오와 논의가 선행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업비트는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15~16일 카카오 접속 오류로 손실을 입은 회원들에게 1대1 문의를 통해 거래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되돌려주는 '페이백(환불)' 보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24일부터 28일까지 기간 중 업비트에서 새로 가상자산 거래를 해야 수수료 환불을 받을 수 있어 제대로된 피해 보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추후 피해보상안 마련에 대해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업비트 거래소 전경. (사진=뉴시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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