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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의원 "스타벅스 캐리백, 니켈도 검출됐다"
"고의적 은폐…사회적 책임 다하지 못한 것"
2022-10-04 15:38:58 2022-10-04 15:38:58
서울 시내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여름 이벤트 행사로 제공한 캐리백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 뿐만 아니라 니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세 차례 검사를 통해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
 
지난 7월 11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담긴 검사보고서를 받고도 일주일간 상품 지급을 연장하며 발암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유통시켰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캐리백이 몸에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발암물질이 검출된 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이벤트를 강행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폼 알데하이드 뿐만 아니라 니켈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스타벅스는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폼 알데하이드와 니켈등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을 미리 알았음에도 검출 사실을 고의로 은폐하고 이벤트를 강행하고 제품을 유통한 것은 소비자로서는 분노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호한 기준이 있다면 기준을 새로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고 발암물질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한 기업은 국정감사를 통해 잘못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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