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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현대상선, 3분기 "거침없는 항해"
2010-10-06 12:59:56 2010-10-06 12:59:5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대표 해운업체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는 컨테이너 비수기와 물동량 감소로 실적이 다소 하락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진해운(117930)은 3분기 영업이익 34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1697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호실적입니다.
 
시장에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조6670억원과 270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은 3분기 컨테이너 성수기할증료 부과 덕분입니다.
 
여기에 물동량 증가와 운임회복 노력으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실적으로 회복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상선(011200) 역시 영업이익 2770억원, 매출액 2조1170억원, 당기순이익 1950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4분기에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모두 3분기와 비교해 소폭의 실적 하락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해운업계가 4분기 비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화주들의 운임 인하 압박과 선복량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는데요.
 
실제 9월 중순 이후 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10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감소하고, 컨테이너 운임은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하락합니다.
 
특히 추석과 국경절 연휴의 영향을 받는 10월 중순의 물동량은 더욱 감소하게 될 전망입니다.
 
해운업체들은 선복량 감소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인데요.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감속운항을 일시적으로 확대해 물동량을 빠르게 회복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물동량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계선이 늘어나는 ‘윈터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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