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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이통3사 휴대전화 명의도용 피해 인정 25%뿐"
2022-09-22 16:47:32 2022-09-22 16:47:3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 휴대전화 명의도용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실제 보상으로 이어진 것은 25%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명의도용을 막기 위해 이통3사가 대리점 제재에 적극 나서고 소비자 사전예방교육도 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사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한 '최근 5년간 이동통신3사의 휴대전화 명의도용 건수 및 피해금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통3사 휴대전화 명의도용으로 인한 피해사례 중 단 25%만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이통3사에 휴대전화 명의도용 신고·접수건수는 1만6903건으로 그 중 4260건(25%)만 피해인정을 받아 보상처리됐다. 명의도용 피해신고 접수가 가장 많은 이동통신사는 SK텔레콤으로 5년간 8650건, LG유플러스가 4493건, KT 3760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에 신고접수된 1만6903건에 대한 피해액은 총54억3000만원이며, 이중 명의도용으로 인정돼 보상을 받은 4260건에 대해 이통3사는 건당 평균 88만5000원에서 최대 204만5000원을 보상했다. 
 
김영주 의원은 "휴대폰 명의도용은 영업대리점의 실적올리기 및 판매자의 부당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오랜 시간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취약계층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통3사에서 대리점에게 적극적인 제재와 소비자 사전예방교육을 함께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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