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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즉위하자마자 왕세자실 직원 수십명 해고
2022-09-14 18:08:16 2022-09-14 18:08:16
(사진=연합뉴스) 찰스 3세. 카밀라 왕비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영국의 새 국왕이 된 찰스 3세가 즉위한지 2일만에 왕세자 시절 함께 했던 직원 수십명을 해고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찰스 3세 최고 보좌관 클라이브 알더튼 경은 전날 왕세자실 소속 개인 비서와 재무실, 통신팀, 가사 담당 직원에게 서면으로 해고 예고를 통지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고 통지서는 지난 12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자일스 대성당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전달됐다.
 
알더튼 경은 서면에서 "찰스 3세의 역할이 바뀌면서 왕세자실도 변화가 필요하다. 클래런스 하우스(왕세자실)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문을 닫을 것"이라며 "찰스 3세와 부인 커밀라 왕비 가까이서 지원과 조언하던 사람들의 자리는 유지될 것"이라 전했다.
 
오는 19일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마무리된 이후에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왕세자실 직원들은 10일 찰스 3세가 국왕으로 즉위함에 따라 새 국왕과 함께 버킹엄궁으로 옮겨 일한다고 생각했지만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해고가 예고된 직원은 거의 100명에 달했고, 그 중엔 왕세자실에서 수십 년간 일해온 직원들도 포함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왕세자실은 해고가 예정된 직원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왕세자실 대변인은 "지난주에 찰스 3세가 왕으로 즉위하면서 왕세자실은 운영이 중단됐다"며 "(왕세자실 직원의) 감원은 불가피하겠지만 최대한 많은 직원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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