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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고르바초프 서거에 "화해 이끈 지도자"
"고인의 결단과 지도력, 자유의 유산을 오래 기억하고 지켜갈 것"
2022-08-31 17:53:17 2022-08-31 17:53:17
(사진=연합뉴스) Former Soviet leader Mikhail Gorbachev attends the Moscow premier of a film made by Werner Herzog and British filmmaker Andre Singer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in Moscow, Russia, Thursday, Nov. 8, 2018. Gorbachev told reporters that urgent efforts must be taken to prevent a new arms race. (AP Photo/Alexander Zemlianichenk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고인의 결단과 지도력, 자유와 평화의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애도했다.
 
31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고인의 딸인 이리나 비르간스카야 고르바초프 재단 부회장 앞으로 조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고인은 대립과 갈등의 냉전 시대를 종식시키고 화해와 평화를 이끌어낸 지도자"라며 "1990년 역사적인 한-소 수교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간 우호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한 선구자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고인의 결단과 지도력, 자유의 유산을 오래 기억하고 지켜갈 것"이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각국 정상들도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비범한 지도자"라며 "미국-소련 두 나라의 핵무기를 감축하고 핵무기 경쟁을 종식하기 위해 기도하는 전 세계인을 구원하기 위해 그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협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그는 러시아인을 위해 자유의 길을 여는 선택을 한 평화로운 사람이었다"라며 "유럽의 평화를 위한 그의 헌신은 우리의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한편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위치한 중앙임상병원에서 향년 9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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