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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의혹' 석현준, 한국 돌아온다 "병역 이행할 것"
2022-08-31 13:12:16 2022-08-31 13:12:16
(사진=연합뉴스) 축구선수 석현준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던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석현준(31. 무적)이 뒤늦게나마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석현준이 한국에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몇 개월 전부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병역법을 어겨가며 입대를 미룬 처벌을 달게 받고, 그 이후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럽 축구 에이전트는 "석현준이 지난달 트루아와 결별할 즈음 한 중동팀이 입단 제의를 했지만, 선수 측에서 ‘조만간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라 응할 수 없다’며 고사했다”고 전했다. 이는 석현준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19세이던 2009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통해 유럽축구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유럽 축구계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무려 12팀을 떠도는 이른바 '저니맨' 생활을 했다. 그럼에도 축구 팬들은 그의 도전 정신을 높이 사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석현준은 28세가 되는 2019년 이전에 귀국해 군 입대 해야 하는 병역법상 규정을 어기고 프랑스에 무단 체류했다. 병무청을 대상으로 해외 체류 연장 소속을 제기했다가 패소했지만, 귀국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석현준은 병역을 미루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했다 결국 2019년 병무청으로부터 고발 당했다. 여권은 무효화됐고, 병역기피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선수 측 관계자는 “석현준이 (계약 조기해지로 인해) 트루아 구단과 금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 며 "구단에 대한 채무로 인정될 경우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출국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 자신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 병역 문제를 홀가분하게 정리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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