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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이준석 "윤 대통령과 저 사이에 이간꾼…윤핵관에 역풍 불 것"
"올해 12월 전당대회 개최해 이준석 출마 막을 듯"
"주호영 만날 생각 없어…당에서 등 떠밀지 않길"
2022-08-13 19:15:31 2022-08-13 19:17:2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관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저 사이에 정보를 왜곡해서 전달하는 이간꾼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보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낮다면 리더십 위기가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를 겨냥해선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은 (차기 당대표 적합도)지지율을 다 합쳐도 10%가 안 된다"며 "그들이 한 만행은 역풍이 불 것"이라고 비판했다.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음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일문일답.

△기자회견을 하면서 보인 눈물의 의미는.
 
=아까 기자회견에서 말한 내용에 의미가 들어있다. 일단 분노가 가장 크고, 정말 한달 사이에 당원을 만난 것 밖에 없고 조용히 책을 쓰면서 시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비상사태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정작 저에 대해 뒷담화를 했던 사람들이 저에게 어떤 표현도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서로 괜찮다고 한 것을 보고 리더십의 위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되면 어떻게 되나.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다. 당에서 '김앤장' 변호사까지 수임을 맡겨서 대응에 나섰다고 하는데, 당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법리적 다툼을 예상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일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 통렬한 반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처분신청이 기각된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다. 결국엔 윤핵관이란 사람들이 정당을 경영할 능력도, 국가를 경영할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희생양을 또 찾아나설 것이다. 제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윤핵관들은 선거가 임박할수록 그 희생양의 범주를 넓혀서 자기들을 떠받들었던 사람까지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리더십의 위기에 대통령의 리더십도 포함되나.
 
=명쾌하게 말했었다. 보통 어느 정권에서나 국민들은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존경심을 가진다. 직선제 대통령은 상당한 권위를 가지기 때문에 대통령과 정당의 지지율 관계에선 보통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을 견인하는 상황이 나온다. 그런데 7월 초를 기점으로 보면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보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낮다. 리더십 위기가 왔다는 것을 해석적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 판단보다 는 지표상 함의가 명확하다.

△여론조사를 보면 유승민 전 의원과의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율이 높았다.  신당을 만들 가능성은.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지금 다른 여론조사 보면 실제로 유승민 전 의원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집단적 린치 속에서 저에 대한 기대를 가진 국민도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은 지지율을 다 합쳐도 10%가 안 된다. 민심이 없는 상태다. 그들이 한 만행은 역풍이 불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2016년 총선에서도 진박 감별사 논쟁이 있었다. 그런 모습 보면 비슷한 길을 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선 때 이준석 대표를 보고 '이XX', '그XX'라는 말을 했다는 건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건가.
 
=제가 선거 과정에서 언론인에게 빈번하게 들었던 이야기고, 언론인들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 자리 배석했던 사람들도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더라.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그때부터  마음이 아려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당후사를 했다.

윤핵관의 이름을 거명했다. 윤핵관 호소인은 무슨 의미인가.
 
=윤핵관 호소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가고 싶은 방향은 비슷해 보인다. 누가 더 실질적으로 행동을 했느냐의 차이다. 실명을 거론한 건 제가 새로운 걸 거명한 게 아니다. 언론을 보면 자기가 윤핵관이라고 지칭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오피셜하게 실명을 불렀다. 국민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윤핵관의 행동이 윤 대통령의 의중과 달리 움직인다고 보나.
 
=그게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이면 나라를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번 노출된 '내부 총질 당대표' 메시지는 많은 함의가 있었다고 본다. 
 
윤 대통령을 만나서 대북방송 이야기한 건 언제인가.
 
=대통령실 입장에 따르면 저는 6월12일에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저는 독대해서 그런 내용을 전달한 게 있다.
 
내년에 전당대회를 하면 출마할 생각이 있는가.
 
=저는 내년 6월 전당대회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 다른 일정에 열리면, 아마 국민의힘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 아마 12월에 후보 공고를 내고 등록을 하게 하는, 절묘하게 이준석이 출마 못하게 하는 쪽으로 할 것이다. 그럴 바엔 차라리 빨리 해라. 저는 이번 비대위 전환 과정 보면서 다른 건 몰라도 졸속입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항하는 당의 메시지가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 당에서부터 '위인설법'(특정인을 위해서 법을 뜯어서 고치는 것)을 하고, 어떻게든 목적을 세우면 그 목표나 지령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대표가 됐을 때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지키기 위해서 위인설법을 하고 이재명 후보의 지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을 때 우리가 그걸 비판할 방법이 있나. 우리가 먼저 위인설법을 했는데. 국민의힘의 처신을 보면서 가장 웃고 있는 것은 이재명 후보일 것이다.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핵관은 왜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게 하려고 할까.
 
=당대표하면서 윤핵관과 충돌이 몇번 있었다. 가장 큰 건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시험(PPAT)을 할 때 굉장히 큰 저항 있었고, 이게 시행되는 걸 보면서 국회의원에게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여론 생기면서 더 큰 저항이 있었다. 실제로 제가 지방선거 때 공천과정에서 경선 위주로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공천을 관리하는 모습 보면서 공천 개혁과 PPAT가 결합되는 것에 우려를 하는 분도 있었을 것 같다. PPAT 이후에도 윤핵관 호소인 중 일부가 시험성적 미달자를 공천하려다가 저와 다퉜다. 결국 공천은 안 이루어졌다. 그들에겐 그게 문제였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제가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해서 센 말을 했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관계를 말한 것 밖에 없다. 저는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해서 정책을 이야기했다고 사실대로 말했다. 일각에서 저에게 모욕을 안겨주려고 했는데,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 무슨 문제인가? 누가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도 사람이다." 그런데 저는 대통령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 적 없다. 오히려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반문해야 하지 않나. "대통령만 사람이냐?"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양두구육'의 개고기는 무슨 의미인가.
 
=개고기는 상품이다. 그건 우리 선거에서 내걸었던 많은 가치가 결국엔 보정되고 수포로 돌아가는 양태다. 제가 양두구육이라고 하니까 이철규 의원이 자기를 개에 비유했다고 발끈했다. 이철규 의원은 개가 아니다. 개고기는 사람이 아니다. 저도 양머리가 아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주호영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이고, 저도 그동안 예의를 갖춰서 행동했다. 하지만 주 위원장이 나에게 할 말이 있더라도 그걸 안 듣고 저도 말을 안 하는 게 서로에게 낫겠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이 사태에 있어서 주 위원장은 어떤 책임도 없다. 주 위원장이 저에 대해 어떤 험담을 한 것도 아니고, 문자를 노출시킨 것도 없다. 그런데 제가 주 위원장과 무슨 말을 하겠느냐. 다만 앞으로 적어도 우리 당에서 주 위원장에 등을 떠미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이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텐데.
 
=양비론은 안 된다. 이번 사태는 명백하게 윤핵관이 일으켰다. 제가 최소한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해서 쌍방논란으로 가져가는 건 옳지 못하다. 정말 비열한 논리지만, 윤핵관 누구도 자기 가족이 저와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하면 '선당후사하라'는 이야기를 못했을 것이다. 그분들은 지금쯤 다 엎어놨을 사람들이다.
 
윤핵관이 선거에 임박하면 희생양 늘릴 것이라고 했는데, 그 희생양엔 윤 대통령도 포함되나.
 
=그에 대해서 '삼성가노'라는 말만 떠오른다. 
 
△윤 대통령에 대한 심기를 게속 표출하고 있는데 직접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저는 윤석열정부가 성공하길 바란다기보다는 대한민국이 잘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젊은세대와 50대는 기준이 나눠지는 게 있는데, 지난해 김종인·이준석 선대위가 뒤집어 놓지 않았으면 윤석열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그때 정치적 생명을 걸고 다투는 과정이 없었다면 윤석열정부가 출범하지 않았다는 관점이 젊은세대 관점이다. 그런데 그저 땡깡을 부리는 당대표라고 이해하는 분들과 조용하게 있으면 잘 될 것이라고 하는 분들이 아마 이준석 때문에 대선 표차가 적게 났다고 하는 유튜브를 보지 않았을까 한다. 지금 대통령게 여쭙고 싶은 건 이대로 윤석열정부가 성공할 수 있을 지다. 윤핵관을 도려내고 전격적 인적쇄신을 하고, 대선 때 공약했던 의지를 천명할 때 대한민국이 잘 될까. 아니면 이준석이 닥치고 있을 때 성공할지는 너무 명확하다.
 
비대위가 전환된 후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해선.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개인의 책임으로 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제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 건 원내대표는 하되 직무대행은 그만둔다는 표현이 이치에도 맞지 않고, 당이 희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부분은 명확하게 해야 한다. 당의 상황을 사고로 규정한 다음에 3주쯤 있다가 권성동 원내대표 본인이 주도하는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상황을 선언한 것에 관한 논리적 개연성을 언젠가는 꼭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 3주 동안 특이하게 벌어진 사건은 텔레그램 노출뿐이다. 텔레그램이 노출됐는데, 사고에서 비상상황으로 왜 전환해야 하는지 아직도 저는 이해를 못 하겠다.
 
인적 쇄신을 강조했는데,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 대통령실까지도 포함되나. 범위는 어디까인가.
 
=윤핵관과 그 호소인들은 불출마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그들의 우세지역에서 나와서 수도권으로 와야 된다. 수도권에 와서 그들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도 보고 수도권 사람들 고민하는 지점이 어디 있는지, 부산에서 부산 사람들만 대화하는 게 아니라 서울 사는 부산, 광주, 대구, 전주 사람 다 만나보고 청주, 충주 만나보고 그들 생각하는 바를 다 담아낼 수 있어야 진짜 핵심관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아무리 봐도 국정 핵심관계자가 되기에는 한쪽 목소리만 듣고 있고 입은 그들의 이야기만 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으면 말씀을 드리겠지만, 아까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말에 우회적으로 이야기를 했던 이유가 뭐냐면 윤 대통령과 저와의 문제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기인됐다는 생각이 있다. 오해라고 하는 건 중간에서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에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는 것이다.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오가는 내용들이 외부 유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제가 우크라이나로 가는 건 대통령실과 저만 공유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출국하기로 한 날 며칠 전에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이준석을 출국금지해야 한다'고 난리를 쳤다. 이게 우연일지, 아니면 국가의 중요한 정보 밖으로 새어나갔다는 방증인지는 국민들의 상상에 맡기고 싶다.

제가 하도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서 이런 내용이 유출되고 제가 의심받는 상황이 많아져서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실험을 했는지 모르겠다. 때로는 제 비서진들까지 속여가면서 그런 실험을 했다. 일화로는, 윤 대통령이 나토 순방에서 귀국할 때 제가 환영인사 나가겠다고 했던 적이 있다. 이게 노출될까 그날 아침 9시에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서울공항 출입조치를 해달라 이야기했고, 제 수행에게도 그걸 알리지 않고는 제가 직접 성남공항에 갔다. 어느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거기 가는 택시 안에서 제가 대통령을 마중 나가는 것에 관한 취재 전화를 받았다. 도대체 이런 정보는 어디서 새어나가는 것인가.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모든 오해의 근원이 됐던 '패싱 입당'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오해 속에서 시작된 갈등이었다.
 
그때는 제가 변수를 통제하지 않아서 저도 확신을 가지고 말을 못 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무수히 많은 실험을 했고, 결론은 '대통령과 저 사이에 정보를 왜곡해 전달하는 사람들, 이간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아까 말했던 오해에 따른 인식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텔레그램 유출 사태는 저에게는 다소 특이한 경험이다.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치적 신념은 무엇인가.
 
=저는 많은 국민이 자유를 누리길 바란다. 자유는 하고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본적 권리와 분위기다. 그런 말을 했을 때 책 잡히지 않고 의기소침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것이다. 아마 국민들 보기에 우리 당이 그런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런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우리 당은 결코 자유주의적이고 개방된 정당으로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체감한다. 파시스트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는데 제가 바라는 세상은 그런 것을 벗어나는 정당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도 우리 당의 모순은 한쪽에선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쪽으로는 계획경제의 대명사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를 말한다. 한쪽으로는 북한으로 북송된 분들의 안전과 자유, 인권을 이야기기를 하면서 한쪽에서는 선당후사와 같은 북한에서 쓰는 용어를 쓴다. 이런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
 
텔레그램 사건이 특이하다는 건 무슨 말인가.
 
=우선 저는 '체리 따봉'을 못 받아봤다. 그리고 적어도 제가 바라고 상상했던 대통령의 모습과 겹쳐지는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는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대통령이 한 말이 다 진실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통령이기 때문에 당의 혼란 속에서도 절제된 입장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사적으로 주고받은 텔레그램이라 하더라도 이면에 좀 다른 생각 있었구나 생각하게 됐다.
 
만약 윤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는가.  

= 답할 이유가 없다. 대통령과 만날 이유가 없고 풀 것도 없다. 대통령이 '내부 총질 당대표' 텔레그램 문자에 대해서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고 해서 저도 정확하게 알아들었다고 답했다. 더이상 자질구레한 사안으로 의견을 교환할 생각이 없다. 국민으로서 자유로운 대안을 어떤 경로로든 전달하겠지만, 그걸 수용하는 건 대통령이다. 그 책임은 오로지 대통령에게 귀속된다. 권한이 있는 곳에 책임이 있다. 텔레그램 문자 이후 저는 권한을 상실했다. 저는 책임이 없다. 

오늘 대통령과 윤핵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다했다고 보면 되나.

 
=그럼 제가 책을 왜 쓰겠나.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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