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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8·15사면,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
"제일 중요한게 민생"…"우리 외교 원칙은 국익"
2022-08-12 09:37:27 2022-08-12 09:37:27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 앞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취임 후 첫번째 8·15특별사면을 단행하는 것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인 사면에 방점을 두고 정치인은 배제한 배경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민생은 정부도 챙겨야하지만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거기서 숨통이 트이기 때문에 거기에 방점 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 전 모두발언에서도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대거 사면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면 내용은 국무회의가 끝나는대로 법무장관이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이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운용 제한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우리의 외교 원칙과 기준은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국익"이라며 "불필요하게 어떤 나라와 마찰을 빚거나 오해를 가질 일이 없도록 늘 상호 존중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안보동맹과 안보동맹을 넘어서서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동맹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글로벌 외교의 기초가 된다는 말씀을 늘 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과 오찬을 한 뒤 에드워드 마키 미국 상원의원을 접견한다. 마키 상원의원은 미 의회 내 친한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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