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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여행 금지 조치, 국민들도 책임물어야"
2022-08-10 15:14:32 2022-08-10 15:14:32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에 러시아 여행을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전쟁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은 9일(현지시각)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의 철학이 바뀔 때까지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살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서방이 최소 일년 동안 러시아에 여행 금지 조치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종류의 러시아 국민이건 러시아로 돌려보내야 한다"라며 "그제서야 러시아 국민들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전쟁은 우리와 상관 없는데, 왜 러시아 국민이 책임을 져야한단 말인가?'라고 묻더라도 결국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지를 방문하고 있는 러시아인들도 축출해야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발발 이후 개시된 국제 사회의 대러 제재가 러시아를 처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에 러시아 측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나 러시아 국민들을 고립시키려는 어떠한 행위는 전망이 없는 프로세스일 뿐"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여행 금지 조치의 현실성을 따지며 이 같은 조치의 불가능성을 지적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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