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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출근 오전 11시 이후…재판일정 변동 가능성
오전 재판, 재판부 재량으로 운영
2022-08-09 08:44:08 2022-08-09 17:27:13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수도권 내 각급 행정기관에 9일 출근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법원도 출근 시간이 오전 11시로 변경됐다. 이에따라 오전 재판 일정에 변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정부 지침에 따라 법원도 출근 시간이 11시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 일정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재판부 판단 사항으로 남겨 뒀다. 재판부마다 탄력적으로 오전 재판 여부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날부터 내린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지하철 역사 등 대중교통 기반 시설에 극심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된 데 따라 각급 행정기관에 출근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그 산하기관 및 단체는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간이 조정된다.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단체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토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중대본은 오전 2시 55분쯤 수도권에 출근 시간 조정 요청이 담긴 재난 문자를 수도권역 주민들에 발송하기도 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민간기업체는 호우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출근 시간 조정을 검토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면서 "국민께서도 소속기관에 출근 시간 조정 여부를 확인한 뒤 출근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에 전날 비로 침수된 차들이 도로에 엉켜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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