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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9월 또 자이언트스텝 언급 "추가 긴축 진행될 것"
"물가상승률이 감소한다는 증거를 찾을 것이다" 강조하기도
2022-07-28 09:42:43 2022-07-28 09:42:43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로 상승,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졌다. 2022.7.2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9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2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FOMC)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향후 물가 및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상당한 추가 긴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노동시장이 경직된 상황과 더불어 물가상승률은 너무나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간 물가상승률이 내려간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을 것이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존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통화 완화에 대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나중에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급격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노동시장이 매우 강한데 경기침체에 진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반드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백악관에서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해 '미국 경기침체는 오지 않는다'는 취지로 연설을 이어갔다. 당시 그는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며 강력한 노동시장 지표(실업률 3.6%)를 근거로 내세운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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