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투자자 노린 초단기 시세조종 '활개'..투자주의
거래소, 시장감시 대폭 강화
2010-09-27 12:00:00 2011-06-15 18:56:52
혐의계좌는 결제일 하루 전일 13시30분을 전후로 A사 주식 20여만주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로 상한가를 형성했다. 결제일 오전에는 단일가매매시간대에 순차적으로 114만여주의 상한가 매수주문을 대량 제출해 일반매수세를 유인, 매수세가 유입되자 장 시작 직전에 주문한 매수호가 전량을 취소해 곧바로 보유 중이던 A사 주식 20여만주를 전량 상한가에 매도했다.
 
소액 투자자를 노리는 초단기 시세조종 사례가 적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상한가에 대규모 허수성매수호가를 제출해 매수세를 유인한 후, 미리 제출한 매수호가를 취소하고 곧바로 보유 물량을 고가에 매도해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초단기 시세조종 사례를 적발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감위에 따르면 이 같은 사례는 올 하반기 들어 급증, 5개 이상의 종목에 대한 시감위의 감사가 진행 중에 있다.
 
대상 종목은 주로 단기 주가조작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자본금 100억원 미만의 소형주로, 평소 거래량이 적은 특징이 있다. 또 자신의 보유물량 처분이 용이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유동성이 부장되는 종목에 집중하며, 일반 투자자가 쉽게 유인될 수 있는 호재성 풍문 등이 있는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시감위 관계자는 "허수성호가 등을 이용한 초단기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 시장감시를 대폭 강화 중"이라며 "특정 종목의 갑작스런 매수세 증가 등에 현혹되지 말고 기업의 공시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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