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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이크레더블 '국내 신용인증 최강자'
2010-09-16 18:26:48 2010-09-16 18:26:48
 
앵커: 이크레더블(092130)은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이크레더블에 대해 말하기 전에 우선 알아야 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B2C와 B2B라는 개념인데요. B2C는 기업과 소비자간에 전자상거래를 뜻합니다. 반면 B2B는 기업 대 기업의 전자상거래를 뜻하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B2B가 많이 일어나죠. 예컨대 삼성전자가 휴대폰을 만드는데 휴대폰부품업체인 하청업체에 물품을 납품 받아야겠죠. 이 때 전자상거래로 물품납부를 계약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크레더블은 이런 B2B를 가능하게 해주는 전자신용인증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품을 납품 받는데 업체간 신용이 있어야 합니다. 마치 개인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때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이크레더블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손자회사이자 국내 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한기평의 자회사로 전자신용인증 사업의 효율성을 누리는 동시에 경영권의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2001년에 설립됐고, 재작년 10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앵커: 이크레더블의 사업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사업부문은 주로 전자신용인증서비스인 DNA서비스와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게 플랫폼을 마련해준 사이트인 탐즈(TAMZ)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앵커: 각 사업부문별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 회사의 주요 매출은 전자신용인증사업, 즉 DNA서비스로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재무상태를 분석해 신용능력 정보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작년기준으로 DNA서비스를 구매한 대기업수는 380개사고, 분석대상 협력기업은 3만6000개사였습니다. 이런 인한 매출은 90억7000만원으로 매출비중의 8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20%는 앞서 말씀드린 탐즈 서비스인데, 이것은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게 멍석을 깔아준 사이트인데요. 이를 통해서 협력업체와 대기업 간에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부도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 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와 전분기 실적은?
 
기자: 9월 결산법인인 이크레더블은 지난해 매출액 122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으로 각각 21% 늘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11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 당기순이익은 38억원인데요. 3분기 매출은 신용인증서비스 부분에서 고객수가 증가해 매출증진에 기여했지만 TAMZ 거래 규모는 다소 감소했습니다. 신용인증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가 대부분 12월 결산이라 1분기가 끝나는 시점인 3월에서 6월까지 이 부분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도 반영됐는데요. 3~6월에 기업들의 신용정보가 업데이트 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올해도 실적전망치는 어떤가요?
 
기자: 올해 전체 실적은 해외 매출이나 신규사업 등을 포함해 매출액 145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9%와 25% 정도 상승한 수친데요. DNA서비스 부문은 고객수 증가에 힘입어 110억원 이상 매출이 전망됩니다. 특히, 최근에 신용조회업 본허가 취득으로 기존에 모기업인 한국기업평가가 제공하던 공공기관 입찰용 신용평가 사업을 추가하게 되면서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신용조회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되면서 연간 4억원 정도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고요. 공공기관 입찰용 신용평가 사업은 조달청, 지방자치단체, 공사 등 공공기관 입찰시 입찰자격 심사를 위해 외부 신용 조사 기관이 발급하는 신용평가 등급 확인서를 뜻하는데요. 이에 대한 의무 제출이 확대 실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매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크레더블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배당성향도 좋다고 알려지지 않았나요?
 
기자: 이크레더블의 재무부문은 안정적입니다. 무차입 경영으로 지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2.22%에 지나지 않을뿐만 아니라, 영업활동현금흐름 또한 원활합니다. 프로그램 등의 개발비 외 특별히 제조업과 같이 투자비용이나 시설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현금성 자산은 11억원 가량 보유 중입니다.
배당 성향은 50%대에 이른다. 이크레더블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합니다.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보이는 부분입니다.
 
앵커: 투자포인트와 향후 주가전망은?
 
기자: 이크레더블은 작년 무상증자 재료로 인해 주가가 6만4200원까지 급등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권리락 이후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6000~800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신용조회업 허가라는 불확실성 제거에도 불구하고 호재성 재료로 작용하지 못하고 '뉴스에 파는' 전형적인 경우가 돼버렸습니다.
 
올 한해 수익률은 보합권을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와 비교했을 때 선방한 셈이며,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실적이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 등에서 진행중인 DNA서비스사업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고,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B2B 소싱 사이트인 '위더스풀' 등이 매출에 반영되는 시점에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규사업의 경우 잠깐 말씀드리자면 신용조회법 면허 취득을 바탕으로 하는 사업인데 대기업과 중소기간 신용이나 매출, 거래 정보 등을 제공하며 협력업체 등을 선정할 수 있게끔 하는 사이트입니다. 이크레더블에서 야심하게 준비한 만큼 매출 증진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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