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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정호영 거취, 당 의사는 전달됐다…본인·대통령 결단 남아"
2022-05-23 10:00:07 2022-05-23 10:01:56
국회 정보위 하태경 국민의힘 간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결과, 핵미사일 동향 등 국정원 보고에 대한 긴급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우리 당의 의사는 전달됐다"며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종용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국민의힘은 부정적 국민 여론을 들어 자진사퇴 뜻을 대통령실에 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결단, 그리고 대통령의 결단이 남았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과 관련해 이른바 '아빠 찬스' 특혜 의혹에 시달리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과정에서 조국 사태까지 재소환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으로부터도 자진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2일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 후보자는 딱히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다른 기류가 형성될 여지가 있냐'고 묻자 하 의원은 "그건 잘 모르겠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특히나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대항하는 이런 인사는 안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더 이상 끌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도 "대통령실에 국민 여론과 당의 입장이 전달된 만큼, 정 후보자가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자진사퇴 형식으로 거취를 정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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