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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 김기현 징계안 상정 시도한다 해…다수당 폭거"
2022-05-20 12:48:28 2022-05-20 12:48:28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기현 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서 김기현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 시도하겠다고 하는 정보가 들어왔다"며 "이는 다수당의 폭거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연 중앙선대위 경기 현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마찰을 빚은 국민의힘 김기현·배현진 의원에 대한 국회 징계를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민주당은 당시 징계안에서 "김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며 김 의원을 30일 출석정지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징계안은 법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요건을 모두 갖추지 못했다. 검수완박 악법을 날치기 처리하려는 다수당의 꼼수와 행태에 맞서서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선 것이 과연 징계사유가 될 수 있겠나"라며 "누가 봐도 소수당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대해 분풀이도 하고 검수완박 악법 날치기 처리 과정을 합리화할 수 있는 일석이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오만과 독선, 졸렬함의 끝판왕으로 비칠 뿐이다. 오히려 김 전 원내대표에게는 다수당의 입법 폭주와 맞서 싸웠다는 격려와 응원이 쏟아질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 징계안은 민주당의 최악의 자충수로 기록될 것"이라며 "더 이상 국회에 나쁜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 민주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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