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저가 철강재 공습..업계 ‘비상’
2010-09-14 13:56:28 2010-09-14 18:57:04
최근 중국과 일본산 저가 철강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포스코경영연구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국내 철강재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1540만톤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산 수입이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662만톤, 중국산이 38%를 증가한 581만톤을 기록했습니다.
 
판재류 제품은 일본산이 봉형강류와 강관은 중국산이 수입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중국과 일본산 철강 제품의 수입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자국 내수 둔화에 따른 일본과 중국의 수출확대 전략 때문인데요.
 
일본은 생산가동률을 유지하면서 내수부진을 수출로 극복하려는 모습입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요.
 
일본은 1월부터 7월 전체 수출 중 한국 26%, 동남아 26%, 중국 17%, 대만 9% 등 아시아 지역으로 80% 이상 수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역시 구조적인 초과능력 상황에서 수출 확대가 불가피한데요.
 
여기에 중국과 일본산 철강 제품은 국내 내수가격보다 값을 낮게 유지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실제, 일본은 자국 내수가격보다 100달러 가까이 낮은 가격으로 한국에 저가공세를 펴며 수출을 확대했습니다.

시장에선 앞으로 철강수입 증가세가 국내 공급능력 증가와 환율효과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수출확대 전략을 지속할 경우 국내 시장이 잠식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철강업계 전문가는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의 자발적인 노력 없이는 저가를 앞세운 일본과 중국의 수출확대 공세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국내 철강업체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돼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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