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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키캉스'가 대세… 호텔·리조트, 5월 특수 노린다
제주도,단체 관광객 몰려…퍼레이드·아이 돌봄 서비스
한정판 블록세트·기념 케이크…호캉스 속 기부도 동참
2022-04-28 07:00:00 2022-04-28 07: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해외 하늘길도 열렸지만 아직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다. 이틈에 코로나19로 숨죽이고 있던 호텔과 리조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목 분위기를 띄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가 운영하는 신화테마파크를 찾을 5월 단체 방문객 수는 5500여명이 넘는다. 
 
단체 방문객은 지난 21일 기준 4500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불과 며칠 사이 1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 예약없이 방문하는 개인 고객까지 합치면 실제 방문객 수는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객이 증가한 배경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신화월드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4월에도 객실 점유율이 평일 60%, 주말 70%를 넘기고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신화테마파크와 신화워터파크를 찾는 고객들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 신화워터파크(사진=제주신화월드)
 
이에 맞춰 제주신화월드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5월 한달간 퍼레이드 공연을 제공해 가족 단위 고객 공략에 나선다. 어린이가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아이 동반 고객을 겨냥한 아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부모에게 인기 높은 서비스로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 게 제주신화월드 측의 설명이다. 
 
웨스틴 조선 부산의 가정의 달 케이크 2종(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제주도 주요 관광지 입장권과 숙박을 묶은 패키지도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리스트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투숙을 비롯, 제주도 인기 관광지 입장권에 프리미엄 조식, 카페8 패밀리 세트 메뉴, 웰컴 선물 등을 제공하는 '키즈 앤 패밀리 패키지'를 출시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옥스포드와 협업해 호텔블록 세트를 담은 'J 옥스포드 패키지'를 준비했다. 어린이라면 좋아할 블록세트는 웨스틴 조선 서울만의 디테일을 섬세하게 재현해 한정판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념일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케이크도 만나볼 수 있다. 웨스틴 조선 부산의 조선델리는 호랑이 모양의 '어흥이 케이크', 우아한 꽃 모양의 '플라워 케이크'를 선보인다. 그랜드 조선 부산의 조선델리는 '냠냠 캔디 케이크', 어버이 날을 위한 '디어 마이 케이크'를 내놓는다.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호캉스를 즐기며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있다. 롯데호텔의 키즈 패키지를 이용하면 판매 수익금 중 일부가 굿네이버스에 기부돼 국내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롯데호텔 서울은 '요리를통한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과 손잡고 회현동 검벽돌 집에서 제과제빵 재능기부 활동도 진행한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백신접종이나 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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