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제약바이오포럼)김강립 식약처장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적극 뒷받침"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생산 허브' 도약
"의약품 생산 실적 증가세…무역수지 흑자 달성"
인력 양성·규제 개선 등 산업 기반 강화
2022-04-20 10:48:28 2022-04-20 10:48:28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뉴스토마토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인 동시에 국가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 처장은 "감염병과 공중보건 위기에 맞서기 위한 백신, 치료제 개발과 생산 능력 확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됨을 이번 사태를 통해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의 생산과 수출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김 처장은 "국내 의약품 생산 실적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9% 증가했으며, 수출 실적은 식약처가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수치를 제시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mRNA, 바이러스벡터, 합성항원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의 백신을 만들고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생산 허브'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백신, 치료제 개발 기술과 산업 기반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산업 경쟁력 뒷받침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규제 코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화 기획 단계부터 기술과 규제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해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대학과 연계해 규제과학 연구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화할 방침이다.
 
김 처장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개발 전반을 '밀착 지원'하고,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허가 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과 제품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