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삼성그룹투자,펀드와 ETF 둘 중 어느게 좋을까?
비용은 ETF가 유리, 펀드는 초과수익낼 수 있어
2008-05-23 17:00:00 2011-06-15 18:56:52
 
최근  '삼성코덱스삼성그룹주ETF'가 출시되면서 펀드에 이어 삼성그룹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다양해졌다. 삼성그룹투자,펀드와 ETF 둘 중 어느 것이 좋을까? 투자자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 수수료에서 보면 무조건 ETF
 
ETF의 강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수수료. 떼어가는 게 별로 없다.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식형펀드'의 수수료는 2.64% ,선취수수료1.00%와 펀드 보수 1.64%가 포함됐다. 펀드의 경우 수수료와 보수가 연 3%에 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ETF의 총 보수는 0.49%. 펀드의 1/5정도에 불과하다. 선취수수료도 없고 환매 수수료도 없다.
 
예를 들어 펀드와 ETF에 각각 1000만원을 투자한다면 펀드는 많게는 30만원까지 수수료를 지불하지만 ETF는 5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는 " ETF의 장점은 무엇보다 거래 편의성과 저렴한 수수료"라며 "운용성과가 비슷하다면 ETF가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 수익률은 펀드가 앞서 있어
 
하지만 수익률에서 보면 펀드가 다소 앞서있다는 평가다.
 
펀드의 장점은 같은 대상에 투자해도 구성하는 방식이나 비중이 개별종목간에 차별화 할 수 있어 시장의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03%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으 각각 11%와 34%였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그룹적립식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7.18%, 6개월과 1년은 각각 4.66%, 36.97%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1년 수익률을 보면 펀드가 앞서 있다. 다만 6개월 수익률은 ETF가 높은데 이는 시장에서 편입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최근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수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는 "ETF는 시장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지금처럼 시장의 상황이 좋을때는 ETF가 유리하지만 지난해처럼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부진하면 수익률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수진 애널리스트는"거래의 편의성과 비용측면에서 본다면 ETF가 펀드보다 낫지만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초과수익을 낼 가능성은 펀드가 더 높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cecilia102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