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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금융경쟁력 12위 약진
금융기관 지방 이전 후 최고 순위
금융 인프라 부문 3위 역대 최고
서울투자청 출범 등 인프라 성과
2022-03-24 17:12:22 2022-03-24 17:12:2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에서 세계 126개 도시 중 12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발표한 13위에서 1계단 상승한 결과로, 금융기관 지방 이전이 본격화된 2015년을 기점으로 2019년 36위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2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금융 선진도시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홍콩(3위), 상하이(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5대 평가항목 중 △인프라 3위(8위 상승) △금융산업 발전 9위(2위 상승) △도시평판 7위(1위 상승)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을 세계 5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 서울투자청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등의 금융중심지 활성화 정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단, 기업환경과 인적자원 항목은 여전히 15위 밖에 머물렀다. 서울시는 조세감면 수도권 배제, 주52시간 제한 등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이 다른 해외 금융도시에 비해 금융인프라나 세제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건임에도 GFCI 지수의 상승세를 통해 서울의 경쟁력과 발전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사가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도시평판 등 국제금융경쟁력을 평가해 연 2회 발표하고 있다.
 
국제금융중심지인 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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