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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네마녀 심술' 무난히 넘겨..1784.36마감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보험·은행株 '약세'
전기車 '급락'·신종플루株 '활기'
2010-09-09 15:28:29 2010-09-09 17:07:13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피지수가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벤트를 무난히 넘겨내며 다시 1780선에 올라섰다. 
 
뉴욕증시가 유럽의 금융악재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며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지수는 상승출발했다.
 
장중 한때 1790선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따른 금융주가 약세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하던 국내증시는 기관이 장 후반 매수세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조금씩 늘려갔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29%) 오른 1784.3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3280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10억원과 1420억원씩 순매수했다. 투신은 펀드 환매에 대한 부담으로 550억원 순매도 했다.
 
선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0계약, 3170계약씩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5370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923억원, 10억원씩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전체적으로는 93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우려했던 대규모 청산 물량은 쏟아지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21%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보험업종도 2.1%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추석 특수 영향으로 유통업이 2.2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정부의 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건설업도 2.13%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에서는 삼성전자(005930)(-1.95%)와 삼성생명(032830)(-2.2%), 현대차(005380)(-0.66%), 기아차(000270)(-0.29%), 현대모비스(012330)(-0.4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1.54%)와 KB금융(105560)(0.83%), LG전자(066570)(0.42%), LG디스플레이(034220)(2.7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68%) 오른 481.8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기차 테마주는 이명박 대통령의 전기차 시승 이후 급락했다. AD모터스(038120)는 하한가로 추락했고, 삼양옵틱스(008080)(-11.69%)는 10%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으며, 에스피지(058610)(-5.92%)와 코디에스(080530)(-8.87%), CT&T(050470)(-6.64%)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신종플루 첫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는 올랐다. 에스텍파마(041910)(7.69%), 한미홀딩스(008930)(4.34%), 종근당(001630)(2.76%), VGX인터(011000)(4.96%), 파루(043200)(3.03%), 보령메디앙스(014100)(5.34%) 등이 동반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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