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LG텔레콤의 3세대 서비스 오즈가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이 지난 4월 초 출시한 3세대 서비스 오즈는 이동전화 기반 무선인터넷이다.
유선인터넷과 동일한 수준의 웹 콘텐츠 이용 환경을 구현해 인터넷 검색, 이메일 등을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월 6000원의 정액요금제를 출시해 이용자의 요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 덕분에 서비스 제공 한 달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해 LG텔레콤은 잔뜩 고무된 분위기.
그러나 이 분위기를 유지하려면 보급형 단말기 확보라는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현재 출시된 오즈 전용폰은 LG전자의 ‘터치웹폰(LG-LH2300)’과 카시오의 ‘캔유 801Ex’로 2종 모두 60만 원 전.후반의 고가 제품이다.
‘오즈’ 활성화를 위해서 비싼 단말기 가격은 장애물이 될 수 밖에는 없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소비자가 부담 없이 오즈를 이용하려면 보급형 단말기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일반 휴대폰의 QVGA에 비해 5배가량 선명한 ‘와이드 VGA(WVGA)급 해상도와 넓은 LCD가 필요하다.
풀 브라우징 단말기의 특성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는 어렵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웹서핑을 사용하지 않는 오즈 고객들까지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 풀 브라우징 폰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며 “풀 브라우징이 빠진 단말기에는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휴대폰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PC싱크, 웹메일, 모바일메신저 등 세분화된 오즈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즈의 가장 큰 매력은 단돈 6000원에 웹서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저렴함.
또한, 웹메일, 모바일메신저 등의 기능은 이미 제공된 서비스로 신선함이 떨어진다.
치열한 이동통신 업계에서 LG텔레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웹서핑이 가능한 보급형 단말기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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