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시중은행들이 오는 4월 한 건물 내 같은 층에서 영업점을 공유하는 '공동점포'를 잇따라 연다. 대규모 점포 폐쇄에 대한 지적을 피하면서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는 4월 중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첫 공동점포를 낸다.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 2층 공간을 두 은행이 절반씩 사용한다.
이 지역에는 두 은행 지점이 없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우리은행은 그해 12월30일 신봉지점을 폐쇄했다. 두 은행은 이번 공동점포 운영으로 은행 앱 사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올 상반기 중에 경북 영주시에 공동점포를 개설을 협의하고 있다. 일단 영주에서만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공동점포 논의 확대는 최근 은행 업무의 비대면화로 문을 닫는 지점이 늘자 금융소외계층의 불편함이 크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은행별로 점포 수가 줄더라도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점포 수는 유지할 수 있어서다.
한편 은행권 점포는 지난 2017년 6789개에서 지난해 말 6093개로 696개 줄었다.
은행들이 공동점포 운영을 시도하면서 영업효율성 제고에 나서는 가운데, 사진은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들의 ATM 모습.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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