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선승리를 만끽하면서도 소수여당의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대선 승리의 기쁨을 자축하면서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의정활동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당부했다. 또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와 관련해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관철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날"이라며 "(윤석열 후보를)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우리가 여당이 됐고, 새식구도 맞이하게 되는 겹경사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야당에서 여당이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비롯, 대통령선거와 재보궐선거 모두 승리한 것을 언급하며 "정말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표현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 절차를 밟는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주는 의미와 여소야대 정국의 한계도 거론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교훈은 명확하다. 국민들은 오만한 정권, 내로남불 정권, 불공정한 정권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지금부터 숙제가 많다. 여당은 아무리 호소를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성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을 향해 소수여당의 한계 극복을 위해 의정활동의 비중을 중앙에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당장 코로나 확산 사태를 어떻게 대비할 건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건가"라며 △밥상물가의 상승 △누적된 재정적자 △부동산 가격의 정상화를 통한 내집마련 실현 등에서 주체적 입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금까지 의원 활동과 달리 비중을 중앙정치에 좀 많이 두셔야 한다"며 "그렇지 않아도 적은 의석수에 자리를 비우면 질책받기가 쉽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자가격리자 투표 혼선에 책임이 있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관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떻게 선관위원장으로 앉아서 국민의 주권을 라면박스나 소쿠리에 집어던지느냐"며 "이런 사람이 선관위원장을 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 노 위원장의 사퇴를 반드시 관철하겠다. 지방선거 전에 여러 선거 제도 재정비해야 하는 것도 우리 숙제"라고 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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